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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6년…지적 장애인 모자의 이야기 "김유신을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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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0485197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5.♡.95.102) | 작성일 20-05-03 08:06 | 조회 433회 |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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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장애인들을 염전에 가둬놓고 강제노역을 시켰던 이른바 '염전 노예' 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했던 게 불과 5년 전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지적 장애인들을 수십 년간 부려 먹는 노동 착취 사건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금 전해드릴 이야기도 16년 동안 과자공장에서 임금 한 푼 못 받고 노예처럼 일한 어머니와 아들의 사연입니다.

과자공장 노예 16년…잊고 싶어요

[최 모 씨(39) / 지적장애 2급 아들]
"지금은 얘기는 다 끝났고요. 더 이상 할 말 없어요. 그냥 잊어버리고… 풀면 될 것 같아요. 저희가"

[황 모 씨(65) / 지적 장애 2급 어머니]
"엮이고 싶지도 않아요. 생각 자체가. 아유 지겨워 지겨워. 허리 아프고 그냥 팔 아프고 그냥"

19년 전 남편이 사망하면서 황 씨 모자는 친척 손에 이끌려 공장에 맡겨졌습니다.




재료 운반부터 과자 제조와 포장까지…16년 동안 쌀과자나 엿 등을 만드는 이 작은 공장에서 이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은 없었습니다.

공장일이 끝나면 공장과 숙소, 주인집의 청소와 빨래까지 도맡아 했고, 마당의 풀도 뽑았습니다.

[최 씨 / 지적 장애 2급 아들]
"저희가 출근시간이 7시. 아침 7시에 출근해요. 대략 바쁠 때는 뭐 8시는 좋고 9시도 좋고"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고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지긋지긋한 16년, 공장주 정 모 씨는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요?

[공장주 정 모 씨 / 노동착취 16년]
"발끝서부터 머리끝까지 다해줬는데 아무것도 안해줬다고…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질 말랬어"

황 씨 모자의 장애인연금과 국민연금 2천만 원까지 빼돌린 정 씨는 여전히 억울한 게 많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공장주 정 씨 / 노동착취 16년]
"장애인들이 솔직히 선생님들이 데리고 가서 살아봐. 내가 제주도도 한번 못 가보고, 친구들이 여행 가자고 하면 난 안 가 걔들 때문에 안 가"

정 씨는 결국 근로기준법 위반, 폭행,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을 살고 나왔습니다.

나도 모르는 �G 6천만 원…"김유신을 찾아주세요"

(공장에서 나온 뒤로 뭐가 제일 좋으세요?)
[황 씨 / 지적 장애 2급 어머니]
"여기 와서 이제 4월부턴 복지관 다니니까. 그게 제일 좋은 것 같아."

[최 씨 / 지적 장애 2급 아들]
"저는 저기 시에서 이렇게 훈련만 받고 있는 거에요. 작업하는 거 있잖아요. 그거 훈련받고 있고요."

임대아파트로 옮긴 뒤 복지관 사람들과 꽃구경도 하고 소풍도 다니게 돼 기분이 좋다는 어머니. 그리고 새로 받는 직업 훈련이 가장 재밌다는 아들.

이들은 바람대로 과거의 고통을 다 잊고 새 출발을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전히 이들의 형편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빚이 6천만 원 넘게 쌓여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운전도 할 줄 모르는 최 씨 명의로 차가 한 대 있는데, 그 빚이 6천만 원.

그리고 핸드폰 요금과 신용카드 대금도 각각 100만 원씩 밀려 있습니다.

8년 전, 누군가가 최 씨를 사업을 하자고 꾀어 가출을 시키면서 모든 일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충북 청주로 최 씨를 데리고 간 그는 한 달 사이에 사업자등록증, 휴대전화, 신용카드를 만들었고 승합차까지 샀습니다.

모두 최 씨 이름으로 벌인 일이었습니다.

결국, 차량 대출금 2천만 원은 연체 이자가 적용돼 6천만 원이 넘었고, 당시 휴대 전화 요금과 카드 대금도 그대로 연체가 된 겁니다.

최 씨의 지인은 최 씨가 교회에서 알고 지내던 친구가 그 사람을 연결해준 것 같다고 했지만, 최 씨는 그 친구조차 잘 기억을 못 했습니다.

최 씨 / 지적 장애 2급
"(그 친구는 연락하세요?) 지금 모른다니까요. 지금요. 지금 잘 기억을 못 한다고요. (그 뒤로는) 지금 본 적이 없어요."

도대체 누가 벌인 일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취재과정에서 최 씨는 '김유신'이라는 이름을 기억해 냈습니다.

차량 계약서에 적힌 글씨와 최 씨의 필체를 비교하기 위해 최 씨에게 같은 글자를 적도록 했는데, 그때 불현듯 당시 함께 다녔던 사람이 떠오른 겁니다.




아직 이 '김유신'에 대한 단서는 많지 않습니다.

최 씨가 청주에 있던 시절 최 씨와 '김유신'을 기억하는 사람은 현재 3명인데,

이들은 하나같이 최 씨는 인상에 남아 기억을 하지만 그와 함께 다녔던, '김유신'에 대해선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건물주인
"키가 작고 빡빡머리에 그런 사람인지 헷갈리네"

[양 모 씨 / 차량 판매원]
"30대 중반 40대 초반 정도. 약간 뚱뚱했던 것 같은데…둘이 어깨동무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정 모 씨 / 차량 판매원, 양 씨에게 최 씨를 소개해준 사람]
"당구장에서 손님이 찾는다니까 와보라고 해서 가니까 스타렉스를 얘기를 해가지고. 제가 팔 수 있는 차종이 아니어서 친하게 지내는 동생을 불러서 같이 만나서 차 판걸로 기억을 하는데…(그 친구가) 어떤 사람들하고 당구치고 있는데, 그중에 한 사람인지 어떻게 된건지 (잘 기억이 안 나요)"

황 씨 모자는 매달 연금 등 160여만 원을 받지만 이것만으로는 6천만 원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16년치 임금에 대한 배상 소송에서도 법원이 소멸시효 10년을 적용해 6년치 임금은 다 돌려받지 못하게 생겼습니다.

16년의 억울한 노예 생활한 것도 모자라, 황당한 사기까지 당한 황 씨와 최 씨.

이들이 '김유신'을 찾아 억울하게 진 빚 6천만 원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최 씨 / 지적 장애 2급 아들]
"일단 그거부터 처리했었으면 좋겠는데. 한 가지만 이것만 해결해주고 처리해주면 크게 사건이 없어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214&aid=0000942827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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