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앤서니 데이비스. /사진=AFPBBNews=뉴스1
올 여름 트레이드를 통해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앤서니 데이비스(26). 하지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54) 감독은 데이비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커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미국의 NBC스포츠를 통해 "데이비스가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것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 리그에 좋지 않은 사건"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전 소속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하지만 지난 1월, 우승을 하고 싶다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리그는 발칵 뒤집어졌고, 충격적인 일을 당한 뉴올리언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데이비스는 트레이드 요청 이후 제한된 출전 시간을 받다가 올 여름 트레이드로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에 커 감독은 "데이비스는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 문제는 리그가 해결해야 될 사항이고, 선수들이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다. 계약서에 사인을 하면 계약 조건에 따르는 것이 옳다고 본다. 계약기간이 끝난 뒤에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떠나는 것이 선수의 권리"라고 말했다.
팀 선수가 트레이드를 요청한다면 구단은 '멘붕'에 빠질 수밖에 없다. 마음이 떠난 선수와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전력 손실을 피하기도 힘든 일이다. 실제로 뉴올리언스는 지난 시즌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데이비스를 내주는 대신 유망주들을 받아왔다. 당장 새 시즌 팀 성적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커 감독은 데이비스의 트레이드를 예시로 삼아 이런 행동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것이다.
스티브 커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
한편 리그 정상급 빅맨으로 꼽히는 데이비스는 레이커스에서 등번호 3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6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25.9점, 리바운드 12.0개, 어시스트 3.9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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